6월 모의평가 난이도 어려웠다…평가원 “선택과목 점수 공개 안해”

백여진 인턴 기자 승인 2021.06.29 15:08 | 최종 수정 2021.06.29 15:2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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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국어·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146… 영어도 1등급 비율 5%. (평가원 제공)

[대학 합격의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6월 모의평가는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국어와 수학영역 만점이 지난해 수능, 모의평가보다 높았을 뿐만 아니라 절대평가로 성적이 산출되는 영어까지 1등급 비율이 줄었다.

평가원은 이달 3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30일 통지했다. 응시생은 39만9818명이었다. 재학생은 34만2630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5만7188명이었다.

6월 모의평가의 국어영역과 수학영역 모두 표준점수 최고점 146점을 달성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한다.

영어영역은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작년 수능 1등급 비율보다 크게 줄었다. 1등급은 90점까지이며 비율은 5.51%로 이례적으로 1등급 비율이 12.66%까지 치솟았던 수능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영어 1등급 비율은 비록 작년 6월 모의평가(8.7%) 때보다 낮지만 1~3등급 누적 비율은 작년 6월 보다 1% 늘었다"면서 "1등급이 줄어든 이유는 상위등급을 구분한 문항이 약간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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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수학 영역 선택 과목별 응시자 현황. (평가원 제공)

선택과목 응시자 비율은 국어영역의 경우 화법과 작문 72.2%, 언어와 매체 27.8%이었다. 수학 영역은 확률과 통계 55.4%, 미적분 37.1%, 기하 7.5%이었다.

사회탐구에서는 생활과 윤리 응시 비율(31.3%)이 가장 높았고 경제 응시 비율(1.8%)이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는 생명과학Ⅰ 응시 비율(29.0%)이 가장 높았고, 물리학Ⅱ 응시 비율(1.2%)이 가장 낮았다.

올해는 통합형 수능으로 사회·과학 탐구영역 구분 없이 2과목 선택이 가능했지만 문이과 통합 취지에도 불구하고 두 영역을 조합해서 응시한 수험생은 1만204명(2.5%)에 그쳤다.

평가원은 국어와 수학 영역의 선택과목별 표준점수는 공개하지 않고 합산한 점수만 공개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선택과목별 점수를 공개하게 되면 수험생들이 어떤 과목이 유리할지 따지면서 실력보다는 전략적으로 비교육적인 방식으로 몰려다닐 가능성 있기 때문"이라며 "여러학생들이 그런 흐름을 보이게 되면 점수체제가 더 혼란스럽고 학생들이 더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장 교사들은 반대 의견을 전달했고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은 취합하지 않았다"고 말해 반발이 예상된다. 당장 수학에서 낮은 등급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고 3 문과생들이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학 합격의길》 백여진 인턴 기자 uwa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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